Friday, April 4, 2025

고지혈증 약, 꼭 먹어야 하나요?

청색 유니폼을 입은 간호사가 청진기를 들고 있는 모습. 중앙에는 '고지혈증 약에 대해 알아봅시다', 하단에는 '고지혈증 약의 이모저모', '질병과 건강 by myRNnextdoor.com' 문구가 적혀 있다.

오늘은 고지혈증 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약 종류는 어떤 게 있고, 꼭 먹어야 하는지, 부작용은 어떤 게 있는지 쉽게 설명해 볼께요.

고지혈증 약, 왜 먹는 걸까요?

고지혈증, 특히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 벽에 기름이 때처럼 쌓이게 돼요. 이게 점점 쌓이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올라가요. 식습관과 운동으로 어느 정도 조절이 되기도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당뇨나 고혈압이 함께 있는 경우엔 약물 치료가 꼭 필요할 수 있어요.
📋 고지혈증 약물 요약
약물 종류 대표 약물 작용 기전 특징
스타틴 계열 Atorvastatin (Lipitor), Rosuvastatin (Crestor), Simvastatin (Zocor)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하루 1회 복용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 Ezetimibe (Zetia) 장내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스타틴과 병용 또는 대체약으로 사용
PCSK9 억제제 Alirocumab (Praluent), Evolocumab (Repatha) LDL 수용체 분해 억제 → LDL 제거 촉진 자가 주사제, 고위험군에 사용, 고가


고지혈증 약의 종류

스타틴 계열 (Statins)

가장 대표적인 약,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약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막아주고, 심장병 예방 효과까지 있어요. 대표적인 약들로는 Atorvastatin (Lipitor) Rosuvastatin (Crestor) Simvastatin (Zocor) 한 번 복용하면 보통 하루 1회, 오랫동안 복용하게 돼요.

Ezetimibe (Zetia)

이 약은 장을 통해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걸 차단해줘요. 스타틴 단독으로 조절이 안 될 때 추가로 병용하거나, 스타틴 부작용이 있을 때 대체약으로 쓰이기도 해요.

PCSK9 억제제

주사제로 맞는 고가 약물로 고위험군이나 유전성 고콜레스테롤증 환자에게 사용해요. 스타틴이나 다른 약으로도 조절이 안 될 때 사용되는 주사제예요.
Repatha (evolocumab), Praluent (alirocumab) 보통 2~4주에 한 번 자가 주사해요. 요즘 보험 적용이 넓어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가격이 부담될 수 있어요.

언제부터 약을 시작하나요?

고지혈증 약 복용 시점은 혈액검사 수치, 나이, 기저 질환, 가족력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됩니다. 미국 심장학회(AHA)에 따른 고지혈증 약물 시작 시점 가이드라인
  • LDL 수치 190mg/dL 이상: 약물 치료 고려
  • 심혈관 질환 병력: 바로 스타틴 시작
  • 당뇨병 + 나이 40-75세: 중등도 이상 스타틴 고려
  • 생활습관 개선 후에도 수치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약물 시작 권고

주의 할 부작용

드물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스타틴 계열 약물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건: 근육통, 무기력감, 가벼운 위장장애 및 드물게 간 수치 상승이나 혈당 변화, 이런 증상이 있을 땐 혼자 끊지 말고, 꼭 의사에게 먼저 상의하세요. 용량 조절이나 약물 변경으로 해결될 수 있어요.

고지혈증 약 복용 시 주의사항

고지혈증 약은 꾸준히, 정확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1.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기

대부분의 스타틴 계열 약은 밤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약 복용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혈중 농도 안정과 부작용 예방에 도움이 돼요

2. 자몽 주스는 피해주세요.

일부 스타틴 약물(예: Simvastatin, Atorvastatin)은 자몽과 상호작용이 있어 약물 농도를 과도하게 높일 수 있으므로 자몽주스, 자몽의 섭취는 피해 주세요.

3. 근육통, 피로감 느껴진다면 즉시 상담

드물게 근육 관련 부작용(근육통, 약화, 드물게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운동후 통증이 평소보다 심하다거나 갑자기 계단 오르기 힘들다등의 증상이 있다면 꼭 의료진에게 알려 주세요.

4.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 필요

스타틴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간 수치 검사를 권장합니다. 특히 약 복용 초기 몇 달 동안은혈액검사를 통해 부작용 유무를 체크해야 해요.

5. 약 복용 중단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임의로 중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다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 후 수치가 안정되면, 의사의 판단 하에 용량을 줄이거나약을 중단할 수 있어요.

6.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주의

항생제, 항진균제, 일부 심장약(예: Amiodarone) 등은 스타틴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약을 처방받을 때에는 반드시 스타틴 복용 여부를 알리세요.

마무리 하면서

고지혈증 약은 단순히 현재 수치를 낮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심장과 혈관을 지키기 위한 예방약입니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좀 더 일찍 관리했더라면 좋았을 텐데요”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약을 무조건 멀리할게 아니라 미래의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궁금한 점이나 경험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More Post
👉고지혈증, 콜레스테롤이 높다고요? 

※ 본 포스트는 미국 국립보건원(NIH)Mayo Clinic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식 자료를 참고해 주세요: 🔗 NIH – 콜레스테롤 관리 🔗 Mayo Clinic – 고지혈증 치료

이 글에 포함된 약물 및 치료 관련 정보는 미국 FDA, Mayo Clinic, NIH 등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 치료, 또는 전문적인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건강 문제로 진단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본 포스트는 2025년 4월, 가독성 및 정보 구조 개선을 통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

나이 들어 공부하기, 정말 힘들까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제가 간호학 공부를 시작한 건 47세되던 해 봄 이었어요. 등록을 마치고 첫 수업에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35세였어요. 박사까지 하신 분인데 저보다 한참 어리셔서 놀랬어요. 미국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 나이를 잘 안 세게 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