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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원인, 증상, 차이점 총정리

무릎이 시큰, 손가락은 뻣뻣? 관절염의 두 얼굴, 퇴행성 vs 류마티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뻣뻣해서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으신가요? 혹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이 시큰거리고 삐걱대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많은 분들이 이런 관절 통증을 그저 나이 탓이나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관절 통증에는 서로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장 흔한 관절염인 퇴행성 관절염(OA) 과 류마티스 관절염(RA) 이 어떻게 다른지, 핵심만 쏙쏙 뽑아 알기 쉽게 비교해 드릴게요. PART 1. 다른 관절염, 원인부터 달라요!  본격적인 비교에 앞서, 두 질환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 퇴행성 관절염 (Osteoarthritis, OA): 오래 쓴 자동차 타이어 오랜 시간 체중을 견디고 많이 사용하면서 관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기계적인 마모 에 가깝습니다. 나이와 관련 있으며 주로 무릎, 엉덩이 관절, 척추 등 체중이 많이 실리는 관절에 잘 생기죠. 💥 류마티스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RA): 아군을 공격하는 군인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체계가 착각을 일으켜 우리 몸의 관절을 '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입니다.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관절이 붓고 아프며,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변형까지 올 수 있습니다. 주로 생기는 부위는 손가락, 손목, 팔꿈치 — 양쪽 대칭성 통증 출처: https://my.clevelandclinic.org/health/diseases/12061-arthritis  PART 2. 퇴행성 vs 류마티스, 한눈에 비교하기 구분 항목 퇴행성 관절염 (OA) 류마티스 관절염 (RA)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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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자도 피곤한 나, 혹시 수면 무호흡증(Sleep Apnea)?

소리로 다가오는 위협, 수면 무호흡증 에 대해 알아봅시다 어젯밤에도 코를 곤다고 배우자에게 핀잔을 들으셨나요? 분명 8시간 넘게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오후만 되면 꾸벅꾸벅 졸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코골이와 만성 피로. 하지만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외래 수술센터 회복실에는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수술을 마치고 수면 마취상태로 나오시는데 종종 수면 무호흡증(Sleep Apnea)증세가 있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경우 코골이와 함께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환자가 깨어 나실때 까지 산소 공급을 해 드려야 해요. 그런데 환자분들이 깨어나고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고 알려 드리면 단순히 내가 코를 고는구나 정도로만 생각 하시더라고요. 오늘은 이처럼 단순 코골이로 넘어가기 쉽지만 건강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면 무호흡증 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수면 무호흡증, 정확히 무엇일까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얕아지거나 일시적으로 멈추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수면 호흡 장애 입니다. 말 그대로 잠자는 동안 일시적으로 숨을 쉬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호흡 정지는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떨어뜨리고, 뇌를 각성시켜 깊은 잠을 방해합니다. 본인은 인지하지 못할 수 있지만, 밤새 수십, 수백 번씩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우리 몸의 회복 시스템은 망가지게 됩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Obstructive Sleep Apnea, OSA):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목젖, 편도, 혀뿌리 등 상기도 주변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기도가 물리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합니다. 좁은 통로로 공기가 지나가며 발생하는 마찰음이 바로 '코골이'이며,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 '무호흡' 상...

직접 실천해본 스위치온 다이어트 4주 루틴 — 요요 없이 체질 바꾸기

스위치온 다이어트, 정말 효과가 있을까? 예전에는 저녁을 몇번 안먹으면 체중계가 쑥 내려갔었는데 언젠가 부터 말 그대로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그런 체질이 되어 있었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비교적 건강하게 살아왔다고 생각 했는데 50이 넘어가면서 정말로 제 몸의 대사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이런저런 성인병들도 생기기 시작 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친구가 하고 있다는 스위치 온 다이어트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한국에 유명한 의사분이 만든 다이어트 식단 및 운동 루틴 인데, 체중 감량과 더불어 몸의 에너지 회로 자체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에 끌렸고, 직접 4주간 따라 해보기로 결심했어요. 스위치온 다이어트란? 서울대 출신 비만 전문의 박용우 원장이 개발한 올바른 대사전환 을 목표로 하는 다이어트 칼로리 제한 중심이 아닌, ‘지방 대사 시스템 회복’ 에 초점 뇌와 호르몬, 대사 패턴을 4주에 걸쳐 재설계하는 구조적 프로그램 스위치온 다이어트 4주 플랜 — 단계별 상세 가이드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단순한 체중 감량보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대사 회로를 '재설정'하는 과정 이라고 합니다. 각 주차별로 명확한 목표와 전략이 있어, 이 플랜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1주차: 적응기 — 지방 연소 스위치 켜기 목표: 탄수화물 차단을 통해 지방 연소 회로로 대사 전환 식단:  3일간 단백질 쉐이크 중심 식사 + 제한된 허용식품 (삶은 달걀, 두부, 아보카도 등) 포인트: 하루 2~3회 단백질 쉐이크, 16시간 간헐적 단식 시작 주의사항: 초기에는 두통, 피로, 공복감이 있을 수 있음 → 물 충분히 마시고 휴식 운동: 격한 운동은 피하고 스트레칭, 걷기 등 저강도 활동 유지 🔹 2주차: 전환기 — 지방 대사 가속화 목표: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상태에 적응 식단: 저탄수 + 고단백 식사 / 생선, 닭가슴살, 아보카도, 녹...

간호사 의료 과실 보험, 내 커리어를 지키는 기본 준비

2017년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의료 사고는 아직도 많은 간호사들 사이에서 회자됩니다.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해야 했던 간호사가 Versed 대신 전신마취제인 Vecuronium을 실수로 투여했고, 환자는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간호사 RaDonda Vaught는 의료 과실뿐 아니라 형사책임까지 지게 되었고, 이는 미국 전역의 간호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 이후 간호사들 사이에 하나의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나도 이런 일이 생기면, 나를 지켜줄 무언가가 있을까?” 간호사들의 실수, 간호사도 사람입니다! 간호사들도 사람인지라 완벽할수는 없어요. 대부분의 실수는 과중한 업무와 교대 근무로 인한 피로, 불완전한 시스템, 의사소통 오류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약물 자동 디스펜서의 인터페이스 문제나 전자차트의 혼란,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응급 상황 등은 누구나 실수를 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하기도 합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늘 예상치 못한 리스크와 만나게 됩니다. 그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투약 실수나 charting 오류 환자나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오해 HIPAA 같은 프라이버시 규정 위반 간호사 면허에 대한 징계 위협 봉사활동이나 알바 중 발생한 문제 등 병원에서 제공하는 보험, 안심해도 될까? 대부분의 규모가 좀 큰 병원들은 보통 병원 자체에서 간호사들에게 제공되는 의료 과실 보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병원 보험이 있으니까 괜찮을거 라고 생각하는걸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조금더 알아보면 병원에서 제공하는 간호사 의료 과실 보험은 아래와 같은 한계가 있습니다. 병원 중심 방어: 병원의 이익을 우선시하여, 간호사 개인의 법적 방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면허 방어 포함 안 됨: 간호사 면허 징계나 보드 출석에 필요한 변호사 비용은 대부분 포함되어 있...

요즘 핫한 GLP-1 약, 대체 뭘까?

미국 간호사가 파헤쳐 본 혈당 & 체중 관리의 새 지평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요즘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같은 이름들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아니면 살 빼는 주사니 기적의 약이니 하는 말들로 테슬라 앤론 머스크가 효과를 봤다거니, 오프라 윈프리가 효과를 봤다거니 하는 뉴스를 들어 보셨을 거예요.  요즘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 약들 때문에 아주 뜨겁습니다. 저도 병원에서 매일같이 이 약을 처방받고 사용하시는 환자분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TV, 유튜브, 뉴스에서도 연일 이 약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죠. 도대체 이 약이 뭐길래 이렇게 화제가 되는 걸까요? 제가, 병원에서 직접 경험하고 보고 느낀 내용들을 바탕으로 GLP-1 약 이 과연 어떤 약인지, 정말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작용과 주의사항은 없는지 솔직하고 쉽게 알려드릴게요. 복잡한 의학 용어는 최소화하고, 우리 이웃분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핵심만 쏙쏙 뽑아보겠습니다. 자, 그럼 함께 파헤쳐 볼까요? GLP-1, 그래서 정확히 뭔데?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가장 먼저, GLP-1 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까요?  GLP-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의 줄임말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중요한  장 호르몬  중 하나예요. GLP-1 호르몬: 작용과 효과 한눈에 정리 GLP-1은 식사 후 소장에서 분비되어 혈당을 안전하게 조절하고,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 을 오래 유지하게 하며, 식욕을 억제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입니다. 한 줄 요약 식사 후 분비 → 혈당 높을 때만 인슐린 촉진(저혈당 위험 낮음) → 위 배출 지연 & 포만감 유지 → 식욕 억제로 과식 방지 GLP-1의 주요 작용 식사 후 분비 : 음식이 소장에 ...

나이 들어 공부하기, 정말 힘들까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제가 간호학 공부를 시작한 건 47세되던 해 봄 이었어요. 등록을 마치고 첫 수업에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35세였어요. 박사까지 하신 분인데 저보다 한참 어리셔서 놀랬어요. 미국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 나이를 잘 안 세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나이에 대한 걱정보다는 설렘과 다짐이 더 컸는데 막상 캠퍼스에 앉아보니, 선수 과목 수업에서 제가 제일 나이 많은 학생이었어요.

응급실 간호사 어때요?

응급실 간호사의 현실 이야기 제가 처음 뉴그래드 간호사로 졸업 하고 처음 선택한 부서가 응급실(ER) 이었어요. 사실 어떤 부서를 택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그냥 졸업전 여름에 널스 externship 할때 ER에서의 경험이 그닥 나쁘지 않고 많이 배웠기에 별 고민없이 ER을 택했어요. 지금은 ER을 떠났지만 지난 기억을 되살려 현장에서 느꼈던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 많은 분들이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응급실 간호사를 보며 긴장감 넘치는 일을 상상하지만, 실제 현장은 어떨까요? 지금부터 리얼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